환율과 원·달러 관계 이해
환율의 정의와 가격표로서의 기능환율은 한 통화로 다른 통화를 교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며, 생활과 기업 활동에서 외부 세계와 연결되는 모든 지점의 가격표 역할을 한다. 원화로 달러를 구매할 때 필요한 원화의 양이 증가하면 환율 상승으로 기록되고, 동일한 달러 지출에 더 많은 원화가 소요된다. 해외여행 경비, 유학 비용, 해외 직구 결제, 외화표시 구독료와 같은 개인의 지출 항목에서 환율은 즉각적인 체감 비용 변화를 유발한다. 기업의 경우 수입 원자재와 부품의 원가, 해외 지사 운영비, 로열티 지급, 외화표시 부채의 원리금 상환이 환율과 직결된다. 환율은 매 순간 외환시장에서 형성되며,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수입기업의 달러 매수, 금융기관과 투자자의 포지션 조정이 가격을 결정한다. 환율 해석에서 중요한 ..
2025. 9. 26.
물가와 인플레이션의 기본 구조
물가 상승과 구매력, 체감물가물가 상승, 구매력, 체감물가, 생활비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현상을 정리할 수 있다. 물가는 재화와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수준을 뜻하고, 구매력은 동일한 화폐단위로 살 수 있는 양을 의미한다. 평균 가격이 상승하면 같은 금액으로 확보되는 실물의 양이 줄어들므로, 구매력은 하락한다. 이 단순한 역관계가 가계의 장보기, 교통비 지출, 주거비 지출, 교육비 지출을 통틀어 생활비 전반을 압박한다. 통계청이나 중앙은행이 작성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표본 바구니와 가중치를 근거로 산출되는데, 개인과 가정의 실제 소비 바구니는 이 표준 바구니와 다르게 구성된다. 그 차이가 체감물가의 괴리를 만든다. 예를 들어 식료품과 교통의 비중이 높은 가정은 같은 공식 물가 상승률이라도 더 큰 압박을 경..
2025. 9. 25.